이광구 우리은행장 계열사 사장단 인사 예정
  • ▲ 강원 우리카드 사장.ⓒ우리카드
    ▲ 강원 우리카드 사장.ⓒ우리카드

    차기 우리카드 후보군에 유구현 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집행부행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강원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가 오는 12월30일 끝난다.

    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 우리은행 행장이 바뀌면서 교체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르면 오는 26일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우리 FIS·우리PE 등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장이 교체된다면 우리카드는 분사한지 2년도 되지 않아 3번째 사장을 맞게 된다.

    앞서 우리카드는 2013년 분사 직후 정현진 전 우리금융 부사장을 초대 사장으로 내정했으나, 3개월도 채 안돼 퇴진하면서 강원 사장이 선임됐다.

    카드업계 안팎에서는 CEO 교체로 경영전략이 또 바뀐다면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씨를 뿌리고 수확하기도 전에 농부가 바뀌면 결실이 있겠냐"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강 사장이 '가나다'카드를 야심작으로 내놓으며 취임 1년여 만에 시장점유율을 1% 이상 끌어올렸다"며 "실무에서 카드부문을 담당해봤던 경험이 우리카드 안착까지 성공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휘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7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주택금융사업단 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집행부행장, 우리기업 대표를 거쳤다.

    유 전 부행장은 대구고, 계명대를 나와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마케팅지원단 상무,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