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유재석과 주고 받은 티격태격 문자를 공개했다.
김장훈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재석이랑 공연 콘셉트 문자한건데 빵 터졌네요. '나는 남자다' 디스하다 역공에 말려서.. 문자나 전화하면 늘 이런식의 기싸움 장난질"이라며 유재석에게 받은 문자를 캡처해 올렸다.
김장훈은 유재석에게 보낸 문자에서 "김장훈 소극장 콘서트~ 김장훈 가수 초창기 밴드시절부터 지금까지를 신화창조 컨셉의 영상물로 만들어 영상물과 노래가 교차되는 연출"이라며 공연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알겠어요 형. 열심히 해볼게요", "네 형 감사해요", "네 형 안할게요" 등의 성실한 답변을 보냈다. 그러자 김장훈은 "계속 답문자에도 뭔가 먹이는 기분이 들고 짜증 나려한다. 대답 그만해라. 새해부터 욕 안하기로 해서"라며 농담을 건넸고, 유재석은 "그러셔야죠. 잘생각하셨어요"라고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이 폐지된 '나는 남자다'를 언급하며 "녹화 잘하고. 재미있더라"고 은근히 디스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네 형. 점점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열심히 할게요"라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결국 김장훈은 "졌다"라고 항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2월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이천, 대구, 창원과 워싱턴, 조지아, 베이징 등 35회의 공연을 펼치며, 유재석은 김장훈 100회 공연의 다큐멘터리 영상에 카메오로 참여한다
[유재석 김장훈 문자, 사진=김장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