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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가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지면서 주택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막대하다. '웬만큼 살던' 사람도 집에 불이 나면 평생 빚만 갚으며 살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그리 쉬운 선택이 아니다. 평생 불 안내고 사는 사람이 많은데 빠듯한 생활비에서 매달 몇만원씩 지출해야 하기 때문.
도시 주택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밀집돼있다보니 화재가 발생하면 내 재산은 물론 옆집, 위집에도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전기합선, 가스불 등 단순 과실로 발생한 화재라도 주변에 피해를 준 경우에는 화재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모든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 배상책임 외에도 형법 170.171조에 의하면 실화로 인해 피해를 입힌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주택화재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나라는 가구의 재산 비중중 주택이 70%에 이른다. 집이 없어진 다는 것은 거의 모든 재산을 잃는 것과 같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써 가입률이 높으나, 재산 비중이 높은 주택의 보험 가입률은 저조하다.
월 보험료 몇 만원 정도로 보금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화재보험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
◇ 삼성화재 '살다보면'보험, 다주택자 위한 보장 선보여
삼성화재는 주택 화재 보험 뿐 아니라 배상책임, 도난사고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하는 가정종합보험 '살다보면'을 2013년 4월부터 판매 중이다.
삼성화재 가정종합보험 '살다보면'은 화재나 붕괴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장하고 주택의 노후화로 인한 감가상각에 대해 복구비용지원을 신설했다.
화재나 붕괴 등의 사고로 임시 거주가 필요한 경우 4일째부터, 최고 90일까지 해당 기간 중 사용한 숙박비와 식대를 1일 10만원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다주택자를 위한 보장도 있다. 주택의 노후화로 발생된 누수사고 등으로 세입자나 아래층 거주자에게 발생될 수 있는 집주인의 법적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임대인 배상책임과 화재시 임대료 손실 보장도 신설됐다. -
살다보면은 임대해 준 주택에서 발생한 우연한 사고로 법률상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경우도 보장한다. 약관에 정한 사고로 임대 주택이 손해를 입어 임차인이 거주할 수 없게 돼 임대료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도 최장 90일까지 가입금액 한도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여러 주택을 하나의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계약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도 다주택자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6대 가전 제품에 대한 고장수리비용 담보도 선보였다. 최첨단 가전제품이 늘면서 전기적, 기계적 원인에 의한 고장으로 인해 유상수리비 부담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 임대차보증금 법률비용손해, 강력범죄 위로금, 화재벌금, 업무상 과실치사상벌금비용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보장도 마련됐다.
살다보면은 5년부터 최장 20년까지 보장기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만기환급금으로 향후 주택 리모델링이나 주택 확장 등 다양한 목적 자금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활용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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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가족모두생활보장보험', 업계 최다 63개 비용 담보
현대해상은 한 가족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인 '가족모두생활보장보험'을 지난해 10월23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해, 비용, 배상책임과 같이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뿐만 아니라 화재, 지진, 풍수재해 등 주택과 관련한 위험 등 일상 생활 속 각종 리스크를 보장한다.
비용관련 담보는 업계 최다 수준인 63개로 구성됐다. 최근 빈번한 보이스피싱손해 및 6대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법률비용, 임대인배상책임, 자전거관련비용 등을 담보한다. -
가족모두생활보장보험은 업계 최초로 계약자에 대한 보험료납입충당특약을 신설했다. 이 특약은 계약자(피보험자)의 상해사망, 80%이상 후유장해 발생 시 지급 받을 보험금을 보험료로 대체 납입이 가능토록 설계해 불의의 사고로 인해 계약이 중단되는 것을 방지했다.
가족 모두를 피보험자로 설정해 한 증권으로 편리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피보험자 2인 가입 시 1%, 3인이상 가입 시 2%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40세 남자, 20년만기 전기납 기준으로 1만원대 수준이며 5년, 10년, 15년, 20년 만기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 메리츠화재 M-House, 실제손해액 전부 보상
M-House는 기존 주택화재와 달리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손해액 전부를 보상해 화재사고로 인한 손해보장을 강화했다.
또한 폭발을 포함한 화재배상책임 특약을 통해 화재로 피해자의 재물에 손해를 일으켜 법률상 배상책임을 지게된 경우도 보장한다. 화재벌금 특약을 통해 실화로 인한 형법상 벌금형이 확정 판결된 경우 손해를 보장한다. -
화재, 붕괴, 침강과 같은 사태는 물론 교통상해 등의 상해담보와 화상진단·수술비, 골절진단·수술비 등 비용담보,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 운전자비용 담보로 가정의 재산위험 및 생활위험으로부터 우리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플랜에는 스위트홈플랜과 홈엔드라이버플랜이 있다.
스위트홈플랜은 화재손해 중심의 담보로 구성됐다. 기본계약인 화재손해, 도난손해 등 재산손해와 화재 배상책임, 화재벌금의 비용손해, 일반·화재상해사망후유장해의 상해담보로 이뤄졌다.
홈엔드라이버플랜은 스위트홈플랜에 운전자관련 담보가 추가된 플랜이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등 운전자비용 담보를 추가해 우리지보가 가족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입 1년후부터는 기본계약 해지환급금과 기본계약 적립부분 해지환급금 중 적은 금액의 80%범위내에서 연 12회까지 가능한 중도인출을 통해 집수리보수 등의 자금으로 사용가능하다.
M-House는 3,,5,10,15,20,30년의 보험기간을 전기납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운전자비용 담보는 만18세부터 가입할 수 있다. -
◇ 롯데 해피하우스 가정종합보험, 하나의 증권으로 부모·자녀 주택도 보장
해피하우스 가정종합보험은 주택 내 화재로 인한 재산손해에서부터 배상책임, 도난손해, 강력범죄로 인한 손해 및 신체손해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화재, 붕괴 침강 및 산사태 또는 눈사태 등으로 인한 재산손해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전액 보상한다. 실화로 발생되는 배상책임 손해와 벌금 비용까지 보장한다. 도난손해 및 감금장치 교체비용, 상수도 누수에 따른 위로금 등 각종 재물손해도 보장된다.
특히 주택 내 강력번죄사및 및 강력범죄위로금 담보를 통해 주택 내 강력범죄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화재로 인한 화상 후유장해 시에는 최고 5천만원 내에서 보장 가능토록 구성해 화상 후유장해로 인항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하나의 증권으로 본인의 주택은 물론 부모님 주택, 자녁주택의 재산손해 및 배상책임 손해 등으로 보상한다. 운전 중 과실로 인한 벌금,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 운전자비용 담보도 포함돼, 주택 내 손해뿐만 아니라 운전 중 발생 가능한 손해를 보상한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롯데 해피하우스보험의 보험기간은 3,5,7,10,15년이다. 납입주기는 월납, 3개월납, 6개월납, 연납으로 구성됐다. 만기환급형으로 주요특약을 포함한보험료는 월 5만원 수준이다.
◇ LIG주택화재보험, 화재위험 외 도난·풍수재 특약 가능
LIG주택화재보험은 주택으로 쓰이는 건물 중 단독주택, 주택의 부속건물로서 가재만을 수용하는데 쓰이는 것, 연립주택, 아파트로서 각 호가 모두 주택으로 쓰이는 건물에 대해서만 적용한다.
아파트, 맨션, 연립, 빌딩, 단독주택 등 전용주택과 가재도구가 화재, 벼락, 폭발에 의한 사고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화재위험 외에도 도난, 풍수재, 전기위험 등 보장 특약을 위험에 맞게 선택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사고에 따른 직접손해, 화재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소방손해, 피난지에서 5일동안 보험의 목적에 생긴 피난 손해를 보장한다. -
선택계약별 보장 내용을 특별약관에 따라 다르다. 단,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 등 약관에서 정한 보상하지 않은 손해에 해당되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건물뿐만 아니라 가재도구도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풍수재 등 다른 위험을 추가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단지내 건물층수가 11층 이상인 건물이 존재할때 해당하는 특수건물일 경우는 의무보험이다. 의무보험이 아니더라도 자기 소유물건의 재산피해와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제3자의 물적,인적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한화손해보험, 법률적 배상책임도 보상
한화손해보험에서 판매중인 주택화재보험은 한화보금자리안심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주택 전용상품이다. 한화Bigplus재산종합보험도 주택이 가입가능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에서는 주택의 화재와 화재로 인하여 옆집에 피해를 준경우 법률적인 배상책임부분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또한 6대가전제품의 고장으로 수리비용 발생시 보상해주는 담보도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