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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의 4배빠른 LTE 기술인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KT가 강력한 반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KT가 자사 블로그에 ‘세계 최초! 4배 빠른 광대역LTE-A’라는 문구를 올려 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KT 올레 스마트 블로그에는 ‘세계 최초! 4배 빠른 올레 광대역LTE-A’라는 문구와 함께 LTE 속도보다 4배빠른 ‘3밴드 LTE-A’를 설명하고 있다.앞서 KT는 지난해 12월 28일 3밴드 LTE-A를 알리면서 국내 최초로 체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을 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사용하지 않았다.또한 KT는 SK텔레콤이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에서 발간하는 LTE 관련 보고서에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관련 내용이 게재됐다는 내용을 발표하던 날인 지난 11일에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는 내용의 TV 광고 등에 대해 ‘어불성설’이라 비난하며 서울중앙지법에 해당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물론 해당 KT 블로그에는 '세계 최초'만 있을뿐 '상용화'라는 말은 없다. 그러나 KT가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3밴드 LTE-A 상용화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법정 분쟁으로까지 확대시키며 상대를 깎아내린 만큼 KT가 블로그에 게재한 '세계 최초' 타이틀 역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서비스 하는 기술로 이론상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