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인터넷 뱅킹․카드결제 등 기존산업 잠식 대신 新영역 확보할 것
  •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 연합뉴스DB
    ▲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 연합뉴스DB


    “핀테크는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핀테크 혁명은 위기가 아닌 기회다”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전국은행연합회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하 회장은 핀테크는 은행권의 위협이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스마트폰․인터넷 뱅킹․카드결제가 잘 발달돼있다"며 "핀테크가 기존의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는 없지만 굳이 규제를 통해 도입을 막아야하는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하 회장은 "현재 인터넷 전문은행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비대면거래를 허용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법이 완화되야 하고, 이후 은행 지점들이 단계적으로 향후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은행연합회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예금자보호 등 규정이 만들어진다고 가정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을) 포용하는 것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연합회 회원의 경우 규모나 업무영역에 따라 정회원, 준회원이 결정되는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후 논의를 통해 은행연합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이어 하 회장은 해외 진출 확대로 국내은행이 수익원을 다각화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은행의 경우 해외수익과 비이자수익이 각각 10%에 불과하지만 우리와 구조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각각 30%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해외 진출의 성공 조건으로는 '현지화'를 꼽고, 해외 진출시 트레이딩의 경우 국내 직원이 아닌 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이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기업금융으로 쏠려있는 현상에 대해 지적하며 현대캐피탈을 성공사례로 꼽았다. 하 회장은"금융사들이 국내에서 소매금융을 잘해도 해외진출은 거의 기업금융으로 한다"며 국내에서의 핵심역량을 살려 해외로 진출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하회장은 "현대캐피탈은 캡티브(Captive·전속) 파이낸싱의 특수성이 있지만  국내보다 미국에서 얻는 수익이 훨씬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