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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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가 4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인하하기 시작하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443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43원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1516원, 대구 1405원, 제주 140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국 40곳까지 늘었으며 1300원대 주유소는 5050곳이다.
특히 지속적인 전국 휘발유 가격 하락에 곳곳에서는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 서구 평리동의 달서주유소(에쓰일-오일)는 26일 휘발유를 ℓ당 1249원에 판매하기 시작하며 최저가를 갱신했다.
전날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가 휘발유 판매가를 ℓ당 1255원으로 내리자 이 가격보다 6원 더 내려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가져온 것이다.
달서주유소의 허민호 사장은 "주변 주유소들과 경쟁이 워낙 치열해 손해를 감수하고, 최저가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며 "경북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남는 이윤으로 손해를 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ℓ당 1337원에 판매하며 최저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