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이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1월 31일(현지시간) 브라운이 욕조 물에 머리가 담긴 채 남편 닉 고든과 다른 친구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현장 심폐소생술 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시 살아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일부 매체는 브라운이 의학적으로 혼수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팝음악계의 디바로 불리던 모친 휘트니 휴스턴이 숨졌을 때와 유사해 미국 연예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운은 휴스턴과 가수 바비 브라운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휴스턴의 유산 전체를 상속받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약물이나 알코올 등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에 있는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검시관은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던 휴스턴이 매우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익사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휘트니 휴스턴 딸 의식불명, 사진=닉 고든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