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78.4%서 4.3%P 떨어져수익률 좋은 PC, 서버용 D램 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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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과 SK 등 우리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작년 3분 78.4%를 기록하며 80%에 육박하던 점유율이 4분기에 74.1%로 떨어진 것이다. D램은 낸드플래시와 함께 메모리반도체(기억장치)의 한 종류다.
13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6.1%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0.7%) 대비 4.6%로 낮아진 수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동안 27.6%에서 28.0%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치면 4분기 한국 기업 점유율은 74.1%였다. 그러나 3분기(78.4%)보다는 점유율이 4.3% 내려갔다.
미국과 대만 업체의 점유율은 각각 23.3%와 2.6%였다. 미국의 경우 마이크론이 지난해 3분기 19.0%에서 4분기 23.3%로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점유율이 내려간 이유에 대해 "PC나 서버용 D램 제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D램 제품 간에 비중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8Gb LPDDR3 제품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제품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