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녹십자
    ▲ 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녹십자

     

    녹십자의 '헌터라제'가 다국적제약사의 독무대였던 희귀질환치료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어 화제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헌터라제'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서 열린 '제11차 연례 리소좀 질환 네트워크 월드 심포지움'에서 'New Treat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New Treatment Award'는 리소좀 질환 네트워크가 매년 리소좀 질환 분야에서 중대한 기여를 한 치료제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헌터라제가 북미 지역에서 출시하기도 전에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리소좀(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 질환은 통상 리소좀 내 특정 효소 결핍으로 생기는 질환들이다. 헌터증후군, 고셔병, 파브리병, 폼페병 등이 해당되며 효소대체요법(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을 가능케 하는 약제로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헌터라제의 우수성과 관련 질환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이라며 "각 국의 관련 질환 의사들과 환자단체 모두 '헌터라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는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시장의 절반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1%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6천억 원에 이르며 질환을 진단받지 못한 환자수나 치료제가 공급되지 못한 지역을 고려하면 수년 내 그 규모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다국적제약사의 고셔병 치료제 '서델가', 신장병성 시스틴증 치료제 '프로시스비', 모르쿠오A 증후군 '비미즘' 등도 헌터라제와 함께 'New Treatment Award'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