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TV가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올레드T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전자는 세계 TV 시장 '대세'로 알려진 '울트라HD TV'에도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WCG 방식의 슈퍼 울트라HD TV가 대표적 예다.
LG전자는 24일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세계 TV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투톱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서초R&D캠퍼스에서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관계자는 WCG 방식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이달 초 LG가 업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삼성의 'SUHD TV'와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름만 다를 뿐 모두 퀀텀닷(양자점) TV라고 할 수 있다.
퀀텀닷 TV는 LED 백라이트에 퀀텀닷 필름이 들어가 색재현율을 기존 LED TV 대비 130%가량 높인 제품이다. 퀀텀닷은 전류나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를 나노미터(n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이다.
LG전자는 퀀텀닷 외 색재현율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채택했다. LED 백라이트에 형광물질을 덧발라 색재현율을 끌어올리는 WCG 방식을 업계 최초로 울트라HD TV에 적용한 것이다.
WCG 방식의 슈퍼 울트라HD TV는 LED TV 대비 125% 정도 뛰어난 색재현율을 자랑한다. 그러면서 가격은 퀀텀닷 TV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퀀텀닷 TV에 비해선 색재현율이 근소하게 떨어진다.
LG전자 관계자는 "형광물질을 백라이트에 바르는 형태의 WCG 방식은 형광필름을 덧씌우는 퀀텀닷보다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며 "색재현율이 퀀텀닷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나 육안으로 구분될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