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족결합' 비중 확대... KT, 포인트 결제규모 줄이고 LGU+ 등급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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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가 고객 혜택을 위해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 제도 정책을 새해부터 변경 적용한다. 때문에 올해까지 확대됐던 멤버십 포인트가 줄어들 수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었던 것들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VIP, 골드 등급에게 제공하던 무한멤버십 혜택을 올해로 마무리 하고 KT는 올레tv를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 할 수 있었던 비율을 줄였고 LG유플러스는 누적 요금을 기준으로 나눴던 등급 기준을 월 이용 요금제 기준으로 바꾸고 4개 등급에서 6개 등급으로 세분화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은 기존 VIP, GOLD 등급 고객에게 무제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무한멤버십 제도를 오늘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실버 등급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1만포인트 혜택도 함께 끝난다. 

대신 온가족할인·온가족무료·온가족프리·T가족결합(착한가족) 등의 가족결합 이용자들에게 무한멤버십 혜택이 적용된다. 이는 가족 2인 이상 결합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1인 결합고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내년부터 VIP 등급과 골드, 실버 등급은 각각 10만, 7만, 5만 포인트 한도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등급 체계는 기존 연간납부금액을 기준으로 분류하던 것 그대로 유지된다.

새해부터 바뀌는 멤버십 제도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무한멤버십 제도가 종료되지만 또 다른 제휴 확대로 서비스 혜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내년부터 포인트를 현금처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부 축소하거나 종료했다. 

먼저 KT는 내년 1월 5일부터 IPTV인 올레tv 월납부 금액을 멤버십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한도를 50%에서 20%로 축소한다. 

단말기 수리에 따른 비용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도 종료된다. 기존까지는 100%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었지만 내일부터는 20%만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뚜레쥬르와 카페베네 제휴 할인과 유선단말기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혜택, 올레멤버십을 오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던 것들도 종료된다. 오포인트는 온라인쇼핑몰과 CGV, 아웃백 이마트 등 오프라인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포인트 제도다. 

VIP 올레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스타벅스 연 4회, CGV 영화 연 6회 무료 제공 혜택은 스타벅스나 CGV 중 선택해 매월 1회씩 연간 12회 한도 내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KT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던 서비스 할인을 축소한 것"이라며 "또 다른 제휴 확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연납부금액에 따라 분류하던 멤버십 등급을 전월 월정액 요금제에 따라 매월말 1회 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일반-실버-골드-VIP 4개 등급에서 일반-실버-골드-다이아몬드-VIP-VVIP 6단계로 세분화했다. 

예를 들어 LTE8무한대요금제 이상 고객은 익월 말 바로 VIP나 VVIP로, 7년 이상 장기고객(월 1만원 이상 요금제)은 가입 후 7년이상 사용시, 익월 말 최고등급 VVIP로 변경된다. 

각 등급별 연간 포인트는 일반에서 VVIP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4만점, 6만점, 7만점, 8만점, 10만점, 12만점이 주어진다. 

또 내년 한해 동안 다이아몬드 이상의 등급 고객이 동일 등급을 3개월 연속으로 유지하면 각각 2만점, 4만점, 6만점의 포인트를 3개월 마다 추가 지급한다. 최고 등급인 VVIP의 경우 연간 최대 3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VIP는 종전보다 12만점을 더 제공해 연 최대 22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CGV 골드클래스 현장 할인과 스무디킹 사이즈 업 할인, VIP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파리바게뜨 할인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처럼 새해부터 변경되는 멤버십 제도에 대한 등급 확인은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이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포인트들이 많은데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는 잘 활용하면 실생활에서 유용하다"며 "새해부터 바뀌는 멤버십 제도를 확인하고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