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신용한 위원장)가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제2기 2030정책참여단(이하 참여단)의 청년정책 현장취재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본 참여단은 작년 11월 1일 발족했으며, 지금까지 4개월간 청년의 일자리, 학업, 복지 등 5개 분야에서 19개 주제별로 팀을 이뤄 전국 2,300여명의 청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날 발표대회의 주요 주제로는 △취업을 선택한 특성화고 졸업생의 어려움 △대학교 현장실습수업 실태 △청년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의 문제점 △국내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 따른 역차별 △대학교 학업경쟁 및 기숙사 실태 등이 있었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취업 희망 회사와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참여단은 정부가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소개 자료를 제작해 전국 특성화고등학교에 배부하고 기업 취업 선배와 특성화고 재학생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참여단은 교육 커리큘럼 불이행 및 성희롱, 부당노동 등의 현장실습 수업 실태에 통합 실습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속적인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의 중요성 또한 언급했다.
한편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외국인 유학생 입학 허가로 수업진도가 느려진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참여단은 국제화평가지표의 재검토를 제안했다. 이어 "학점평가에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학점평가 과정 및 취득점수에 대한 공개, 대학별 동일한 재수강 한도제한 제도 실시, 재수강 여부 성적증명서 표기 등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이밖에 기숙사 주거복지 실태 관련, 참여단은 통금과 점호는 사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하며 사생들의 건의창구로 기숙사생회,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신설할 것을 제언했다.
당일 발표대회에 참여한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오늘 제기된 현장의 여러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교육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 및 현장실습 내실화 등을 통한 산학일체형 교육 확대와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 따른 유학생 관리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의 학사운영 등과 관련한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학의 자율적 협조를 유도해 나감과 동시에 기숙사 운영 개선 노력도 기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부총리님의 의견에 감사를 표하며 발표된 19개 주제에 대해 향후 심층조사 및 부처협의 등을 진행하여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가 청년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