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4.67달러, 두바이유 54.9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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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공급과잉 심화 전망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하락한 44.8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41달러 내린 54.67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44달러 하락한 54.9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국제에너지기구의 공급과잉 심화 전망이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IEA는 월간석유시장보고서에서 비OPEC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고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 급증으로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조만간 원유 저장시설 부족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IEA는 미국 원유 저장시설 부족 문제가 본격화 될 경우 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34% 하락(가치상승)한 1.049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석유 리그 수 감소 및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구입 가능성 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사는 이번 주 미국 석유 리그 수가 전주보다 56기 감소한 866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미 에너지부(DOE)는 SPR 충유를 위해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