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콜로라투라 발레리아 에스포시토, 유럽오페라계의 거장 마르코 발데리 지휘
  •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이 오는 17~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창단 24주년을 기념,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무대에 올린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도니제티 대표작이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페라다.

     

    오페라 루치아의 백미(白眉)는 주인공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다. 15분동안 연주되는 이 아리아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기교와 음악성이 요구되며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자신의 출중한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 중 하나로 삼는 곡이다.

     

    유럽오페라계의 거장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Marco Valderi)의 섬세하고 탁월한 음악 해석과 함께, 유럽 50여극장에서 도니제티 오페라 150회 이상 연출 기록을 가진 연출가 프란체스코 벨로토(Francesco Bellotto) 가 특별한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루치아 역은 ‘세계 콜로라투라계 최고의 보석’ ‘영원한 디바’로 불리는 소프라노 발레리아 에스포시토(Valeria Esposito)가 맡았다. 에스포시토는 라 스칼라, 베를린국립오페라, 빈국립오페라 등에서 출연해 극찬을 받았고,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바레보임, 무티 등과 공연하였으며, 세계70여개 극장에서 콜로라투라 디바로서 활동해왔다. 

     

    이와함께 국내 오페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소프라노 오미선 성신여대 교수도 루치아역 더블캐스팅을 맡았으며, 에드가르도역에는 박기천 서울장신대교수, 와 배은환씨가 선정됐다. 배씨는 뉴욕 트라이시티스 오페라단 전속단원 소속이었고 ‘제4회 양수화 성악콩쿠르’ 대상을 받았던 성악가다.

     

    엔리코역에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활동 중인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강형규 경희대 교수가 맡게 된다. 또 라이몬도역에 변승욱 국민대 교수등 실력 있는 전문 성악가들과 유능한 스텝들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1835년 초연된 도니제티의 오페라

     

    이 오페라는 월터 스코트의 실화 소설 ‘람메르무어의 신부’를 토대로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오페라대본으로 쓰고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작곡, 1835년 9월 나폴리 산 카를로 가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오페라 루치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운명에 흐느끼는 여인을 테마로 하고 있다.
     
    명문가의 딸 루치아는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간소하면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충만해 있고, 비극적인 분위기가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지만 벨칸토의 거장인 도니제티는 슬픔과 분노 그리고 광기도 우아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화려한 콜로라투라의 기교에 담아냈다. 음악과 연기를 뒷받침하는 작품으로써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탄탄한 스토리의 오페라이다.
      


  •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정략결혼의 비극 


    17세기, 스코틀랜드 람메르무어의 영주 애쉬튼가(家)의 엔리코는 가문을 파산에서 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그의 여동생 루치아와 부유한 권력자 아르투로의 정략결혼을 추진한다.
     
    그러나 루치아는 엔리코에게 화를 입은 원수 라벤스우드가(家)의 영주 에드가르도와 이미 깊은 사랑에 빠져 있다.

     

    정략 결혼에 응하지 않으려는 루치아를 회유하고 협박하다가 엔리코는 잠시 외국에 가 있는 에드가르도가 보내온 편지를 위조해 마치 그가 변심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혼란과 절망 속에서 루치아는 오빠의 강요에 못이겨아르투로와 혼인 서약을 하는데, 바로 그때 결혼 피로연회장에 나타난 에드가르도는 반지를 빼 던지며 루치아를 맹렬히 비난한다.

     

    너무나 큰 슬픔과 분노로 실성하고만 루치아는 신방에서 신랑 아르투로를 칼로 찔러 죽인 뒤 피 묻은 잠옷 차림으로 피로연장에 다시 나타나 그 유명한 ‘광란의 아리아’를 부른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루치아는 탈진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소식을 들은 에드가르도 역시 “지상에서 만날 수 없다면 우리 천상에서 만나요”라고 절규하면서 루치아의 뒤를 따라 자결한다는 내용의 오페라다.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장은 "세계적인 거장 마르코 발데리의 지휘에다 세계 오페라계의 디바 발레리아 에스포시토를 비롯한 최고의 출연진이 꾸미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새로운 루치아 무대를 경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연일시: 2015년 4월 17(금)~18(토)pm7:30 / 19(일) pm3:00
    ▣장  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주  최 : (사)글로리아오페라단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KBS한국방송공사, CJ문화재단

  •  

    ▣오페라대중화 기치 24년의 ‘글로리아오페라단’

     

    1991년 창단한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한국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의식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오페라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창단 후 24년 동안 오페라 26작품, 109회 공연, 콘서트 33회 이상 공연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신진음악가를 발굴하며 한국 창작오페라의 해외 진출을 추구해 왔으며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경영, 공연예술을 위한 문화경영, 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나눔 경영’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음악평론가인 박정규 뉴데일리경제 대표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순수 예술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서왔다는 점과 함께 '춘향전'과 같은 우리 오페라를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공연해 ‘음악을 통한 국위 선양’에도 앞장 서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리아오페라단은 1995년 한국창작오페라 광복50주년 및 한-일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일본 동경 히도미홀(2,300석) 에서 한국오페라로는 최초로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했다.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기간 중 한국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클레이튼 아트센터(1,800석)에서 국내 오페라단 최초로 공연했으며, 2000년 중국자금성 내 중산음악홀(1450석)에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2004년에는 유럽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의 모가도르극장(1,800석)에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로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했다.

     

    2011년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제1회 양수화 성악콩쿨을 개최한 이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입상자들에게는 본 오페라단 정기공연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밖에 투란드트, 가면무도회, 리골레토, 삼손과 데릴라, 모세, 나비부인, 청교도, 토스카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