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김 대표, 내년 3월 임기 앞두고 계약 종료글로벌 경영인 출신, 2023년 합류해 패션사업 총괄2분기 적자·상반기 영업익 90% 급감, 부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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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 대표
신세계그룹 정기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 수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 대표가 이날부로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 김 대표의 공식 임기는 내년 3월 만료 예정이었지만 실적 악화 속에 조기 퇴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윌리엄 김 대표는 미국 태생 교포 출신으로, 2003년 구찌 부사장, 2010~2012년 버버리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영국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 CEO로 파산 위기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며 글로벌 패션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2018년에는 영국 사모펀드 라이언캐피털 디지털투자담당, 삼성전자 영국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사이클웨어 브랜드 라파 대표를 거쳤다. 2023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합류해 패션사업을 총괄해왔다.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이 이번 교체의 직접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윌리엄 김 대표의 후임은 내부 인사 가운데 거론되고 있다.한편 신세계는 오는 2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10월30일, 2023년에는 9월20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