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시장 성장세에, 위탁운영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 박차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국내외서 위탁운영 5곳 추가 오픈국내 호텔 시장 꾸준히 성장할 듯 … 신라 실적도 안정적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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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공개됐던 '신라스테이 세종' 투시도ⓒ세종시
호텔신라가 올 하반기부터 약 3년에 걸쳐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 등 브랜드 사업장을 잇달아 개관하며 호텔 사업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비록 면세사업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나,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등으로 호텔 시장이 지속 성장하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을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직영방식보다 경영 관리의 부담이 적은 위탁 운영방식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선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국내외 위탁운영 호텔을 5곳 가량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신라스테이 세종 ▲신라모노그램 부산 ▲신라모노그램 남해 등을 개관한다.올 하반기 개관 예정인 신라스테이 세종은 당초 2022년 여름 오픈을 목표로 했던 호텔이다. 호텔은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665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설계됐다. 연면적 2만6048㎡ 규모에 총 259개의 객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공사비 상승, 시공사 자금 여력 등으로 신탁사 책임준공 기한을 넘기며 2024년 1월에야 완공된 것으로 전해진다.신라스테이 세종은 컨벤션과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춘 데다 세종청사와도 가까워 마이스(회의·관광·컨벤션·전시) 관련 매출이 쏠쏠할 것으로 전망된다.신라모노그램 부산과 남해는 2028년 중반 개관 예정이다. 각각 부산 기장군 시랑리, 남해군 창선면에 지어진다.신라모노그램 부산은 3만여㎡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6층 규모로 건립되는데, 5성급 호텔과 휴양 콘도미니엄을 478실로 운영할 예정이다.신라모노그램 부산이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아난티 코브, 빌라쥬 드 아난티 등이 들어서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경우 화재 사고와 시공사 부도 등으로 악재를 겪었으나 최근 공사를 재개,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라모노그램 남해는 2만9438㎡ 부지에 호텔·콘도미니엄 197실과 야외 풀장, 레스토랑,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5성급 숙박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
- ▲ 7월 오픈한 '신라모노그램 강릉' 조감도ⓒ호텔신라
해외의 경우 중국에 ▲신라모노그램 시안 ▲신라스테이 옌청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 사이에 잇달아 연다. 베트남 다낭에 이은 두번째 해외 진출이자 첫 중국 진출이다.중국 시안에 들어서는 신라모노그램은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에 260여 객실로 구성됐다. 연회장,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스파, 뷔페, 레스토랑까지 구비하고 있다.옌청은 삼성 협력사 위주 한국 기업들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호텔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호텔신라는 국내 서울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등 2곳 직영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위탁운영 호텔은 3성급 7곳, 4성급 10곳, 5성급 2곳 에 달한다. 주로 비즈니스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와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통해 호텔을 운영한다.호텔사업부 2분기 매출은 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국내 호텔 시장의 객실단가(ADR) 상승률은 연평균 7%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호텔신라의 경우 "방한외국인 증가와 구조적 공급 부족 현상의 지속으로 객실단가와 투숙율 모두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호텔·레저 부문은 호텔 위탁운영사업 및 브랜드 활용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에 국한되지 않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