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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해 야외 활동 지수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발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차량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때이다.
인체에 해로운 황사와 미세먼지는 장시간 외부에 노출돼 있는 자동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초봄에 집중된 황사는 차량의 외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자동차 엔진과 각종 부품에 축적돼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쉬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유해물질을 포함한 황사와 미세먼지 공습으로부터 자동차를 관리하는 방법을 20일 공개했다.
△에어 필터 점검=자동차 마스크라 할 수 있는 '에어 필터' 상태를 점검하고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에어필터는 외부의 미세먼지와 이물질을 여과해 엔진 실린더에 전달해 엔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에어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엔진 출력 저하, 연료 손실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차량내 오염 방지=두번째는 운전자가 들이마시는 공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에어컨 필터'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에어 필터'가 자동차의 마스크라면 '에어컨 필터'는 운전자의 마스크 역할을 한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차량 내 공기 오염도가 높아져 운전자의 호흡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야확보 워셔액 보충=세번째는 깨끗한 시야확보를 위해 '워셔액'을 넉넉히 준비해 항상 앞·뒤 유리창을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황사철에는 미세먼지가 유리창에 쌓여 흠집과 함께 와이퍼 고무를 손상시킨다. 더불어 시야확보 문제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김민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상무는 "황사에 섞인 중금속과 모래, 미세먼지 등은 차량뿐 아니라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황사철이면 더욱 세심한 (자동차)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에 미세먼지가 축적되면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미리 관리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