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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20일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선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안진규 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안 사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진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40여년간 산업현장에서 활약해 온 전문경영인이다. 지난 2006년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건설 당시 현장소장을 맡아 조선소 완공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이다.
이후 그는 영도조선소와 수빅조선소의 생산총괄담당 부사장, 수빅조선소 사장(4년)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조선소의 조선기술 및 생산의 사령탑으로서 내실경영과 재도약 발판을 다져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장뿐만 아니라 기획, 예산, 기술개발 부문의 요직을 두루 거쳐 조선소의 관리·생산·기술을 총괄 운영할 수 있는 통합인재형 최고경영자(CEO)로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안 신임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단련한 노하우를 살려 불황 극복과 함께 향후 영도조선소 정상화 및 수빅조선소성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올 경영목표를 '위기극복과 미래 향한 이기는 경영'으로 정하고 "조선부문은 수주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건설부문은 영업력 강화 및 적극적인 수익사업 진출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