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분야 2조원 규모 기반시설 공사 추가수주 이어 비스마야 신도시에 '최첨단 종합병원' 건설 계약한화 "태양광 등 다른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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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의 중동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작년 연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방문 후 3개월 만에 희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을 진행중인 한화그룹은 건설분야에서 2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한 것은 물론 비스마야 신도시에 최첨단 종합병원을 짓고 국내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와 병원 운영까지 총괄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4일 한화그룹 측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병원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측은 이라크 신도시 소셜인프라(사회기반 시설) 추가공사 수주의 일환으로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의 이라크 국영병원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안에는 오픈 예정인 해당 병원은 비스마야 도심 7만7000㎡ 부지에 위치하며 500개 병상을 갖춘다. 

이번 종합병원 프로젝트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 공사로 신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시설인 사회기반시설 가운데 하나다. 

앞서 한화그룹 측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수주에서 300여개의 학교를 비롯해 병원·경찰서·소방서·도로·상하수도 등을 포함하는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화가 최근 수주한 21억2000만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의 일환이다. 현재 이라크 국가 기반시설 부족한 상황이며 병원이 필수적이라 진행했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기초적인 사회기반시설 건설로 인해 태양광 등 다른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Karbala)시 종합병원 신축, UAE 에미리트국제병원(EIH) 리모델링 사업 등도 비스마야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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