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88㏊ 등 여의도 면적 10.6배, …357억원 투입
  • ▲ 갯녹음이 발생한 암반에 바다 숲을 조성한 모습.ⓒ해양수산부
    ▲ 갯녹음이 발생한 암반에 바다 숲을 조성한 모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올해 갯녹음과 해양오염 등으로 황폐해진 어장에 총 357억원을 투입해 21개소에 3078㏊의 바다 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동해 968㏊(7개소), 서해 350㏊(4개소), 남해 672㏊(6개소), 제주 1088㏊(4개소) 등으로 여의도 면적의 10.6배에 달한다.


    바다 숲 조성사업은 해역별 특성에 따른 해조류 자생 자료 분석을 통해 갯녹음으로 황폐해진 어장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갯녹음은 연안 바닷속 바위에 석회조류가 대량 번식해 해조류가 사라지는 바다 사막화 현상을 말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에서 2008년 기준으로 1만5000㏊나 진행됐다. 연간 1200㏊씩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수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5908㏊의 바다 숲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전국 연안 5만4000㏊에 걸쳐 바다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