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형 4곳·본선형 7곳 선정…설치장소 확대·지자체 부담 줄여
  • ▲ 고속도로 나들목.ⓒ연합뉴스
    ▲ 고속도로 나들목.ⓒ연합뉴스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차량만 지날 수 있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나들목(IC)이 2017년까지 총 17곳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등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 대상지 11곳을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설계 등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하이패스 전용 IC는 현재 양촌, 통도사 등 2곳에서 운영 중이며 양평·음성·옥산·현풍 휴게소 등 4곳은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이천(제2중부선), 경산(경부선), 충주(중부내륙선), 속리산(청원상주선) 등 4곳은 휴게소형, 유천(중부내륙지선), 검단(경부선), 영사정(서울외곽선), 북구미(경부선), 범서(울산선), 임고(대구포항선), 삽교(영동선) 등 7곳은 본선형으로 각각 설치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IC는 멀리 떨어진 기존 IC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설치된 휴게소나 버스정류소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관광·물류시설로 이동할 수 있다. 우회거리 단축으로 물류비용 절감, 관광지 접근성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IC 간격은 대도시는 2~10㎞, 소도시 15~25㎞, 지방산간 20~30㎞ 등이다.


    하이패스 전용 IC는 구조가 단순해 20억~120억원이면 설치할 수 있다. 250억~400억원이 드는 기존 IC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하다.


    그러나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는 사업비 부담 등을 이유로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를 꺼려왔다. 국토부는 지난 2월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의 설치 부담을 총사업비의 80%에서 50%로 낮추고 휴게소·버스정류장뿐 아니라 고속도로 본선에도 설치할 수 있게 관련 기준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