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각 5편씩 지정…인기 예능·드라마 중심으로 가격 올라수익개선 효과 있겠지만 시장수요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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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지상파 주요 드라마와 인기 예능에 대한 유료방송의 VOD(다시보기) 가격이 인상된다. 

11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IPTV에서 서비스 하는 지상파 3사의 총 15개 프로그램에 대한 VOD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고화질(HD)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표준화질(SD)는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인상되는 지상파 프로그램은 주중 밤 10시에 방영되는 인기 드라마 2편과 주말 예능·드라마로 ▲KBS 후아유 학교2015, 착하지않은 여자들, 프로듀사, 파랑새의 집,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화정, 앵그리맘, 여왕의 꽃, 무한도전, 진짜사나이2 ▲SBS 풍문으로 들었소, 냄새를 보는 소녀, 정글의 법칙, 아빠를 부탁해, 런닝맨 등이다.

이와 관련, 지상파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콘텐츠 가격 현실화를 위한 것으로 제작·유통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료방송 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 조치가 향후 다른 프로그램으로까지 가격이 인상될 수 있도록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VOD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에 있는데 가격 인상 조치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매출 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되려 음성적인 방법으로의 VOD 다운로드 시장을 키우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