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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안내전화 '1330'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광통역사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2013년~2014년 1330 외국어 이용객(영어, 중국어, 일어)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데이터 총 30만여 콜을 분석한 결과 '통역'이 37.8%로 '교통정보(19%)', '관광지(12%)', '공공기관(9.9%)', '쇼핑(5.6%)' 등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역 요청은 2014년 총 64,721회로 전년 대비 31.4%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통역을 요청한 장소는 '택시', '숙박업소', '쇼핑/음식점' 등의 순으로 1330이 관광 접점에서의 언어소통에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권별 통역요청 비율은 영어 28.0%, 일본어 44.2%, 중국어 52.1%로 중화권 관광객들의 통역 수요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상담 데이터를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영어가 57.0%로 가장 많았고 중국어 35.1%, 일본어 7.9% 순이었는데, 특히 중국어 상담은 2014년 9.9%가량 증가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입국 추이와 1330 이용률 간에도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어권별 상담유형의 차이점을 보면 영어는 '대중교통(34%)', '택시(19%)', '숙박(8%)' 외에 '영화(4%)' 등 한국생활과 관련한 문의가 많으며 일본어는 '택시(32.6%)' 외에 '관광공사/안내소(11.6%)', '대중교통(10.8%)', '112 통역(8.7%)' 등에 대한 특별한 수요를 보인 데 비해 중국어는 '택시(30.2%)', '쇼핑과 음식점(15.5%)', '숙박(15.5%)', '대중교통(7.7%)'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각 어권을 종합하면 '교통'에 대한 정보 수요가 두드러지는데 특히 택시 내 통역, 목적지, 요금 확인 등에 이어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여부, 소요시간, 첫차 및 막차, 요금, 예약 등에 대한 상세 정보 요구가 많았다.

    쇼핑의 경우 쇼핑장소로는 명동에 대한 질의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쇼핑 품목과 관련해서는 '한국 전통 선물'에 대한 높은 선호가 확인됐다. 특별히 일본어는 '시장'에 대한 문의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중국어는 '면세점'과 더불어 '코리아패스', '밥솥', '화장품' 등에 대한 특별한 수요가 눈길을 끌었다.

    또 볼거리 면에서는 영어는 '영화' 외에 '시티투어'와 '전통체험'에 대한 문의가, 일본어는 '시티투어', '한국 전통 체험', '수문장 교대의식', '야경' 등에 대한 정보 요구가 많았으며, 중국어는 '전통 한옥 체험', '박물관' 등에 대한 질문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중화권 관광객이 한국 문화체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는 '미용실'에서의 통역과 위치 문의가 많은 점이 독특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화권 관광객의 방한 급증 추세에 맞춰 중국어 안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택시와 숙박업소, 음식점, 쇼핑점 등 관광객 이용 시설을 거점으로 삼아 '1330 관광통역 서비스' 제공을 강화함으로써 외래 관광객들의 언어문제 해소와 편의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