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전자감시·유도탄 방어유도무기·스텔스기능 등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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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해군의 두 번째 기뢰부설함 '남포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김정환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10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전쟁 당시 해군이 북한군의 기뢰를 제거했던 '남포 소해작전'에서 이름을 따 '남포함'으로 명명됐다. 배수량 3천t급의 이 선박은 길이 114m, 폭 17m, 높이 28m 규모에 최대 속력 23노트(42km/h)로 12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남포함은 전자해도항해체계(ECDIS)와 함께 기뢰 이동 시 거리제어 시스템을 갖춰, 짧은 시간에 대량의 기뢰를 정확한 위치에 부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 고장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감시체계, 유도탄 방어유도무기(SAAM), 고속단정, 스텔스기능 등을 탑재해 작전능력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남포함은 이날 안벽으로 옮겨져 의장작업과 시운전,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활동, 해군의 인수평가를 거친 후, 오는 2016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첫 번째 기뢰부설함인 '원산함'은 지난 1997년에 인도돼, 현재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