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따른 풍선효과"주변 시세, 분양가, 입지 꼼꼼하게 따져야 낭패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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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부산 아파트 분양가격이 수도권 턱밑까지 도달했다. 올해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대구, 세종에 이어 3.3㎡당 평균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002만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1701만원), 인천(1078만원), 경기(1048만원), 세종시(1005만원), 부산(1002만원) 등 5개 지역이 됐다.

     

    부산지역은 2010년 이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2010년 745만원이던 분양가는 2011년 846만원으로 대폭 상승, 2013년 900만원, 2014년 991만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인천과 경기 지역 분양가격이 각각 26%, 1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 ▲ ⓒ리얼투데이
    ▲ ⓒ리얼투데이

     

    대구와 세종시는 최근 1년 새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는 2010~2014년 3.3㎡당 700만원 내외에서 올해 910만원으로 큰 폭 올랐다. 세종시는 2011~2014년 800만원 내외에서 올해 1005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뛰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행정수도이전 등 지방 경기 활성화 대책의 영향도 있지만,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와 규제 등에 따름 풍선효과가 크다"며 "일부 지방에서는 묻지마식 청약도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과열양상을 보이는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특별공급 등 제도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설사가 분양가를 지속적으로 올려도 분양이 손쉽게 마감되면서 가격 상승 연결 고리가 생기고 있어서다.

     

    장재현 팀장은 "실수요자라면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 지 않도록 분양 아파트 인근 시세, 분양가, 입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