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용산지사 개장하며 주민에 3가지 키워드 제시 복합 문화공간 조성·학생 교육권 보장·지역경제 활성화 등 내걸어
  • "문화공간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학생의 교육권 보장"

    렛츠런CCC 용산지사 개장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가운데, 한국마사회는 이 같은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지역주민들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 ▲ 렛츠런CCC 용산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용산구의 문화사각지대 해소시켜주고 있다.ⓒ마사회
    ▲ 렛츠런CCC 용산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용산구의 문화사각지대 해소시켜주고 있다.ⓒ마사회

     
    첫 번째, 지역주민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

    렛츠런CCC 용산은 화상경마장과 문화센터를 합친 공간으로 운영하며 '화상경마장과 문화'라는 이미지를 덧씌웠다. 

    실제 렛츠런CCC 용산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용산구의 문화사각지대 해소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통계에 따르면, 용산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중 여가복지와 관련된 시설은 종합사회복지관을 포함해 2014년 6월 기준, 총 113개다. 시설의 대부분이 경로당, 노인교실과 같은 실버층을 위한 시설로 모든 연령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은 단 두 곳뿐이다.

    이에 렛츠런CCC 용산은 8개층 중 6개층을 주민 전용문화센터 공간으로 개방하면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약 460여명의 회원이 이용했을 만큼 이용객들의 호응도 큰 편이다.

    현재 렛츠런CCC 용산의 경우 현재 약 24개의 정규 및 단기 강좌가 운영하고 있으며, 승마교실, 이색골목길 문화산책, 갤러리 투어 등 5개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강좌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마사회는 렛츠런CCC 용산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의 내용, 강사진 등에 대해 평균 90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받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용산 센터에서 진행되는 요가교실에 참가중인 한 회원은 "인근에서 요가를 배울 수 있어 좋다"면서 "프로그램이 좀 더 다양해지면 요가 외 다른 강좌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렛츠런CCC 용산은 "교육특화"를 목표로 최고급 영상·음향장비를 갖춘 멀티 영상 공연장과 다양한 체험교육 및 토론과 학습이 가능한 창업카페형 교육공간, 소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엄마와 아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에서부터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 개최 등을 통해 주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 ▲ 렛츠런CCC 용산은 학생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마사회
    ▲ 렛츠런CCC 용산은 학생들의 동선과 겹치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마사회

     
    두 번째,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겠다.

    현재 반대 지역주민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센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 사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장과는 다른 점이 많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경마 자체가 국가에서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사행 산업이며, 학교 주변 유해환경시설에 대한 법적 기준을 준수해 지자체 등 행정관청에서 설립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시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행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은 최대 거리가 학교 학교경계선(출입문 기준)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다. 그 이상은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용산 마권장외발매소는 가장 가까운 학교인 성심여고 정문으로부터 약 230m 떨어져 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시설인 것이다.

    실제 렛츠런CCC 용산은 학생들이 통학을 위해 다니는 주요 경로가 아니며, 원효대교 북단 고가 밑으로 왕복 12차선을 건너기 위해 보행신호등을 3개나 건너야 하는 등 통행이 불편한 점도 많다.

    특히, 전자상가, 오피스텔, 면세점 등 학생들이 이용할만한 시설들이 많지 않은 상업지구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마권발매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는 다거나 하는 학습권을 침해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낮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사회는 학생들이 경마 게임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한국마사회는 용산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용산지역의 장학금 지급 및 지역발전기금으로 약 5억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추가 집행예정에 있으며 총 3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 ▲ 렛츠런CCC 용산에서 채용한 지역주민이 화상경마장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마사회
    ▲ 렛츠런CCC 용산에서 채용한 지역주민이 화상경마장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마사회

     
    세 번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용산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에 지역사회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 효과다. 렛츠런CCC 용산은 개장과 함께 경마시행인력 100여명을 지역주민으로 증원했다.

    특히 은퇴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해 렛츠런CCC 용산 주변 환경정화, 질서 관리, 안전지킴이 등의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용산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전국 30개 화상경마장 입장객이 전체 국민의 21.5%인 1102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10중 2명이 화상경마장을 다녀온 셈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을 통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CCC 용산은 경마를 무조건 '도박'이라 인식하는 한국의 경마 문화를 바꾸겠다는 마사회의 의지가 담겨 있는 공간"이라면서 "렛츠런CCC 용산이 단순히 이윤추구만을 위한 개장이 아닌,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