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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생활 밀착형' 모바일 플랫폼을 표방하며,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 수는 최근 8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콜은 220만건을 넘어섰다.
승객용 앱 다운로드 역시 100만건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이미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카카오는 이례적으로 TV CF까지 제작하는 등 카카오택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은 사용자가 카카오톡에 익숙한 젊은 연령층에 국한돼 있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전략에서다.
별도의 콜비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수익화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추후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지불 수수료를 챙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개인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감상하는 동시에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
실시간 방송채널과 유료 VOD 콘텐츠가 서비스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 모바일 방송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와 함께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샵(#)검색'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던 중 화면에 있는 샵(#) 버튼을 눌러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간단한 키워드는 대화창 안에서 바로 검색이 되고 복잡한 내용은 다음 검색창으로 연결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대화 중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을 열어야 했던 이용자가 이제는 대화창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한다는 취지다.
국내에서 검색 사용자가 가장 많은 네이버에는 하루 약 3억5000만개의 검색어가 입력되며 PC 검색 대비 모바일 검색 비율은 지난달 기준 180%에 달한다.
다음카카오가 샵검색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자 네이버와 같은 경쟁 포털사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아울러 퀵서비스, 대리운전과 같은 분야 진출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관심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당분간 무서운 속도의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