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6월 들어 홍삼농축액·홍이장군 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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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가 늘어나며 면역력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전문가들은 메르스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는 제품들이 때 아닌 특수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특히 국내산 홍삼이 면역력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KGC인삼공사의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실제로 KGC인삼공사 측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전 후 매출액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KGC인삼공사 측은 16일 메르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6월 1일 ~ 6월 14일 정관장 홍삼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홍삼농축액과 자녀를 위한 홍삼 제품들의 매출 증가는 눈에띄게 높아, 홍이장군과 아이패스의 판매는 전년대비 두 배 정도 늘어났다.일부 정관장 매장에서는 수백만원대 '천삼'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면역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고가의 제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소비 심리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은평구 정관장 한 매장 직원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평상시보다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어린이나 혹은 어르신께 드릴 선물용으로 천삼 등 고가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이 매장에서 정관장을 구매한 한 고객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부모님께 선물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라며 "홍삼 드시고 면역력 증진으로 메르스까지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구매 이유를 말했다.정관장 홍삼은 계약재배를 거친 홍삼으로 제조되며 계약재배는 총 8년 동안 KGC인삼공사의 관리 감독을 거친다.인삼을 심기 전부터 검사를 실시해 수확 전까지 꼼꼼히 관리한다는 것.KGC인삼공사은 인삼 재배에서 포장 후 보관까지 총 8단계에 걸쳐 280여 가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삼공사 측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력으로 승부해왔는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인삼의 중요성을 알고 좋은 제품력도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라며 "당분간 메르스 여파로 매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