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TE보다 28배 빠른 네트워크 기술…이달엔 1기가 급 속도 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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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 LTE보다 28배 수준으로 빨라지고, HD급 영화 한편을 단 6초면 다운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멀티패스'를 이달 중 상용화하고, 속도를 2배 더 높여 최대 2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술을 연내로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Gbps는 이론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6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B)을 1분12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원(약 5MB)의 경우 1초에 51곡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기가 멀티패스' 속도를 2배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을 묶은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네트워크 망에 연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 무선통신서비스 데이터 속도 발전도ⓒLG유플러스
    ▲ 무선통신서비스 데이터 속도 발전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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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한다.
     
    기지국 가상화 기술인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의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국산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IP패킷 교환장비를 개발했다.
     
    5G선행 기술로 꼽히는 vRAN은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기지국의 트래픽 처리 용량을 유동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기지국과 인터넷망을 물리적 형태가 아닌 가상화 형태로 연결해 상황에 따라 기지국의 트래픽 수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하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경기장이나 행사장 등 주변 기지국의 과부하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래픽이 폭증하더라도 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유비쿼스와 함께 개발한 대용량 IP패킷 교환기인 4테라(Tera)급 L3 스위치는 유무선 기가 시대의 핵심 장비로, 네트워크에 적용 시 초당 HD급 영화 약 3,000편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으며 소비전력도 비슷한 용량의 외산 장비 대비 약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중소도시 지역 인터넷망에 우선 적용하고, 대도시 지역 인터넷망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 수용은 물론 분산처리까지 가능하도록 장비 기능을 향상시켜 기가 서비스는 물론 5G망에서도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민 SD기술개발부문장은 "서비스 속도와 함께 품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무선 기가 인프라 시대에 걸맞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는 물론, 국내 유망한 중소 장비 개발사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