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 全임직원 자발적 동참 주효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메르스 청정지대를 유지했던 국내 완성차 업계 생산라인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의 생산거점인 부산공장과 진원지 평택에 본사를 둔 쌍용차 생산라인이 메르스 압박없이 청정지역으로 남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출전진기지이자 대단위 직원들이 밀접된 국내 완성차 생산거점이  메르스 발생으로 집단 휴업과 생산 중단 등으로 몰릴 경우 국내 경제를 뒤흔들 수 있었기 때문에 업체 경영진과 당국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행했다. 이와함께 '메르스 행동강령' 과 일일현황보고 체제 등 대응강도를 높이면서 '메르스 제로' 생산라인을 유지했다. 쌍용차 역시 확진 환자 1명 발생이후 추가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모범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르스 제로지대' 르노심성 부산공장이 업계의 시선을 모으는 비결은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메르스때문이 아니더라도 부산공장은 기존 5S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왔다. 즉 정리, 정돈, 청소, 청결 등이 생산라인 임직원 모두에게 일상이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메르스가 호흡기 질환의 일종으로 전염·전파는 청결, 환기와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르노삼성 경영진이 십분 활용한 것. 2003년 사스 때도 특별한 생산 손실 없이 예방 활동이 잘 진행돼었다는 게 르노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르노삼성은 개인에게 추가로 온도계와 소독약품 지급과  손소독액을 을 각 부서에 배포해 놓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조회시 관리자를 통해서 건강 상태 체크 및 교육 및 주의사항 공지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 공장 내 공정 사무실과 일반 사무실에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방역을 주 1회씩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도 메르스 청정지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이달초 메르스 발병 시점부터 서울 사무소대신 평택 공장으로 출근해 생산 현장을 직접 챙기면서 비상경영 체제를 진두지휘했다.
     

    이달들어 쌍용차 평택 공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최 사장은 메르스 상황이 악화된 지역의 생산 현장이라 긴급 상황 발생시 단계별 대처 체계를 구축해놓았다. 쌍용차 임직원들은 부서별 전사현황에 대해서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초반 1명이외 현재까지 확진 또는 격리 임직원 없이 완벽한 차단을 유지중이다. 
     

    최 사장은 특히 오전부터 생산라인을 돌며, 투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청정상태를 유지해 생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생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메르스 악재 극복을 통헤 하반기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점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내행사나 출장을 자제함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유럽 런칭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것은 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메르스 피해 방지 동참이 주효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