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네트워크 구축 어려운 지역 통신품질 향상 ···재난망으로 활용 가능
  • SK텔레콤이 지형적인 문제로 망 구축이 어려워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새로운 장비 개발로 해결했다. 이로 인해 산악·도서지역, 해수욕장, 스키장 등에서의 통화 품질 향상은 물론, 추후 재난망으로도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힘든 지역의 통신 품질을 향상을 위해 차세대 통신기술인 '스마트 빔포밍(Smart Beamforming)'을 적용시킨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전파 전달 시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속도 저하 문제가 생겼던 기존 장비와 달리, 전파의 전달 경로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전달 경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신기술 '스마트 빔포밍'을 적용해 통신품질을 유지한다.
     
    '스마트 빔포밍'은 빔 방향의 자동변경을 통해 신호품질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 외에도 전파를 집중시켜 보낼 수도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탓에 전파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필수적인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핵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 ▲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 운영 개념도ⓒSK텔레콤
    ▲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 운영 개념도ⓒSK텔레콤
또한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무선 송수신기가 고정된 방향에서 각각 1대1 방식으로만 운영되던 기존 무선전송 장비의 한계를 넘어, 인터넷 망과 연결된 무선 송수신기가 빔 방향 전환을 통해 다수의 무선송수신기와 통신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구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기가 와이파이 기반으로 장비가 만들어져 최대 1.3Gbps의 속도가 가능하며, 설치가 간단해 유선망에 문제가 생긴 재난지역이나 비상상황 발생지역 등 신속히 임시 전송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하는 지역에 활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이달 말 부산 해운대에 시범 적용하는 한편, 추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장비 최적화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SK텔레콤의 기반 기술력이 더욱 굳건해지게 됐다"며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선전송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