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모두 가입자 증가했지만, "'5:3:2' 점유율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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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의 시장 점유율은 변함 없었다. 고착화된 5:3:2 점유율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다만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이동을 보여주는 번호이동 수치는 전달에 비해 늘어나 시장 활력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알뜰폰을 포함한 이통3사의 총 가입자 수는 5776만5248명으로 SK텔레콤 2858만9718명, KT 1764만4855명, LG유플러스 1153만675명으로 조사됐다.이를 시장 점유율로 환산하면 SK텔레콤 49.49%, KT 30.54%, LG유플러스 19.96% 순으로 5:3:2 구조는 여전했다. 전달 대비 이통3사 가입자 수는 모두 증가했음에도 점유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SK텔레콤은 10만6017명, KT 7만4596명, LG유플러스 3만8883명 늘었다.이러한 시장 점유율은 각 이통사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까지 포함돼서 계산되는데, 이를 제외하고 각각 계산하계 되면 알뜰폰 점유율은 0.17% 증가, 이통3사 모두 소폭 감소했다.이는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알뜰폰은 4월에 비해 11만6323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알뜰폰을 제외한 이통3사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621만7902명, KT 1527만6999명, LG유플러스 1109만8241명이다. SK텔레콤은 4월 대비 5만4336명, LG유플러스 3만1913명, KT 1만6924명 늘었다.지난 5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4만3243건으로 4월 45만4673명 대비 19% 가량 증가했다. 4월은 단통법 시행 이래 두번째로 낮은 번호이동 건수를 보인 달이었으나 지난달 이를 회복한 것이다.이같은 시장 변화는 이통3사가 지난달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가 먼저 음성통화 무제한을 기본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놨고, 이후 경쟁사들이 이와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한데다 갈수록 다양한 혜택이 추가된 요금제로 업데이트 하면서 이용자들의 통신사 변경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