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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품은 타이어다. 무거운 차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엔진의 동력과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역할이 큰 만큼 작은 문제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타이어 문제는 자동차 사고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 사고 10건당 사망자수는 1.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5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안전한 운행을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 마모도 등 타이어 기본 상식을 갖고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타이어의 중요성은 물론 기본 상식조차 모르는 운전자가 많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금호타이어와 함께 ①재미있는 타이어 상식 ②타이어 기본 상식 ③타이어 필수 상식 등 타이어 상식 시리즈를 연재해볼까 한다. 오늘은 마지막 시리즈인 '타이어 필수 상식' 시간을 가져보겠다. -
◇ 내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종류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적정공기압은 본인 차량의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정확다.
단 이곳에 적힌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타이어에 공기압을 주입할 때 최대 공기압으로 적힌 숫자만큼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공기압에서 80%만 주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의 차량 타이어에 최대 공기압이 35PSI라고 한다면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28~30PSI 정도만 주입하는 것이 좋다.
◇ 적정 공기압 확인법
본인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사람의 걸음걸이에 따라 신발 밑창이 닳는 부분이 다르듯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된다. 물론 앞바퀴의 마모도, 뒤 바퀴의 마모도 일정해야한다.
만약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됐다면 타이어 가운데 부분이 마모도가 심해지며, 부족하다면 타이어 양쪽에 편마모가 진행이 된다.
◇ 공기압도 계절별로 다르게
공기압은 계절별로도 다르게 주입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팽창과 수축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주입하고 겨울철에는 좀 적게 주입해 지면에 닿는 면적을 넓혀 접지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경우, 타이어 내부 온도가 최대 섭씨 125도까지 올라가 타이어가 파손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타이어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공기압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주행할 경우 10~15% 정도의 공기를 더 유입하는 것이 좋다.
3시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도 타이어의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여행 도중에는 타이어를 자주 관찰해 고무에 이상은 없는지, 공기가 새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도로 위에서 갑자기 타이어 펑크가 나 공기압이 빠진다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펑크가 나도 도로 끝차선 까지는 충분히 차를 움직일 수 있으니 최대한 바깥차선으로 차를 옮기는 것이 좋다. 그 뒤 주간에는 차량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야간에는 차량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설치해서 타이어의 펑크가 난 차량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후 버팀목 등을 이용해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바퀴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에 렌치를 끼워 넣고 고정된 볼트를 풀어준다.
각 볼트를 풀었다면 비상용 리프트를 보디 프레임에 받치고 손잡이를 돌려 차체를 들어 올린다. 그 후 바퀴를 빼내 예비용 타이어를 장착한다. 예비타이어는 장착은 타이어를 분해한 역순으로 하면 된다. 먼저 바퀴를 맞춰 넣고 각각의 볼트를 손으로 잠근 후 차량을 내린 뒤 렌치를 이용해 바퀴를 단단히 고정한다.
만약 스페어 타이어가 없다면 자기 차량의 해당보험사에 연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자기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연간 5회는 무상 출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