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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14일 우리나라의 초고가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주식분할 유도책을 마련하고, 지나치게 까다로운 절차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평균 가계소득(427만) 대비 지나치게 비싼 초고가주의 주가로, 일반 개인투자자는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코스닥 급등락주에 투자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및 일본의 경우 초고가주에 대한 투자 저변 확대, 더 많은 투자자 유치, 거래량 활성화 등을 위해 활발히 주식분할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2014년 6월 9일 4번째 주식분할을 실시했다. 당시 분할비율은 7:1로 애플의 주식 수는 8억6100만 주에서 60억주 이상으로 늘어났다. 애플의 주가는 주식분할 결정을 발표한 2014년 4월 이후 23% 상승했다. 9월 12일 현재, 애플의 주가는 개인도 접근 가능한 114달러이다.
     
    김 의원은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업들은 초고가인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주총 특별결의 절차상의 까다로움, 높은 주가에 대한 자존심, 주주관리 문제 등으로 주식분할을 기피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상반기 일평균 주가를 보면 주요 초고가주는 롯데칠성(200만원), 롯데제과(186만원), 삼성전자(137만원), 영풍(133만원), 네이버(66만4000원) 등이 있다.
     
    김 의원은 “일반 개인투자자가 수취하는 배당금이 증가해 정부 정책인 배당을 통한 가계소득 환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코스피 초고가주의 액면분할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상장법인에 한해 액면분할 결정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아닌 이사회 결의로 추진할 수 있도록 상법 또는 자본시장법에 특례조항을 신설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해 일반개인의 가계소득 증대를 꾀하고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액면분할 후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두배로 높아지고 기업 가치제고에도 기여했다”며 “주식분할 요건을 완화해 코스피 초고가주 배당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호주머니 불리기가 아닌 일반 개인투자자의 부의 증식 기회로 돌아가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액면주식으로 전환하고 주식분할의 경우 이사회 결의로 가능하도록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