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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우택 정무위원장 ⓒ 뉴데일리
    ▲ 정우택 정무위원장 ⓒ 뉴데일리

     

  • ▲ 정우택 정무위원장 ⓒ 뉴데일리

    지난 3년 간 시중 은행의 전산오류가 무려 479건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각 은행별 전산오류 건수가 △2012년 55번 △2013년 203번 △2014년 ~ 2015년 6월까지 221번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전산오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스템·설비 장애가 154번,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장애가 86번, 정전으로 인한 장애 발생이 90번, 통신사나 VAN사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장애가 147번, 기타(천재지변 등)가 2번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은행들의 전산오류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송·출금 등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복구될 때까지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일례로 A은행에서는 시스템 설비 장애가 발생한 뒤 무려 4시간 뒤에 복구됐으며 B은행도 시스템 설비 장애로 텔레뱅킹, 그리고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가 3시간 가까이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C은행의 경우 전산오류로 3일 넘게 타행이체를 하지 못해 소비자가 피해를 겪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은행들의 전산오류 지속시간이 총 654시간으로, 1번 전산오류 발생 시 복구까지 평균 73분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전산오류 발생시 정확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보상은 취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전산오류는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금융권의 신뢰도 저버리게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전산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