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1순위 우선주 출자… 85㎡ 초과 임대주택 포함·기금융자 지원
  • ▲ 화성동탄2 위치도.ⓒ국토부
    ▲ 화성동탄2 위치도.ⓒ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1일 경기 화성동탄2, 수원호매실 등 2개 지구에 대해 총 1283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3차 공모 사업부지는 지난 1월 공개한 뉴스테이용 LH 보유택지 외 경기도시공사 보유택지가 새로 추가됐다.

    ◇동탄2 연립주택 483가구·수원호매실 아파트 800가구 건립…입지·교통요건 좋아

    화성동탄2 B-15·16 블록에는 총 7만14㎡(B-15 1만6860㎡, B-16 5만3154㎡) 면적에 전용면적 85㎡ 초과 연립주택 483가구(B-15 116가구, B-16 367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1090억원이다.

    이미 조성된 동탄1 지구(9.03㎢)와 합하면 총 33.04㎢(약 1000만평) 규모다. 분당신도시의 1.8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신도시지역이다.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북서 쪽에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의 경우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탄 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대로와 KTX·GTX 동탄역,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로 연결되는 동탄분기점에 대한 접근성이 유리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수원호매실 C-5 블록에는 5만8232.2㎡ 면적에 아파트 800가구(전용면적 60~85㎡ 320가구, 85㎡ 초과 48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1071억원이다. 1년 무이자 분할납부를 통해 2.4%쯤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반경 3㎞에 수원역과 권선구 행정타운, 대형할인점 등 생활편익시설이 있고 단지 인근에 중·고교가 개교 예정이다.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는 물론 호매실까지 지하철 신분당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과 공사 중인 수원~광명 간 민자고속도로 접근성도 좋다는 설명이다.

    ◇재무적 투자자 의자의향서로도 사업 참여 가능… 11월 김포한강 등 4차 공모 예정

    이번 공모는 지난 9·2 주거안정대책 중 재무적 투자자(FI)의 뉴스테이 참여 유도 방안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사항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우선 기금완충률 조건을 충족하면 민간사업자도 1순위 우선주(기금과 같은 순위 또는 기금보다 앞순위) 출자가 가능하다. 다만, 기금수익률을 초과할 수 없다. 그동안 민간사업자는 보통주만 출자할 수 있었다.

    FI가 투자의향서(LOI) 제출만으로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FI가 내부출자심사 후 투자확약서(LOC)를 내야 사업참여가 가능했다. 사업자 선정 전 FI의 투자확정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FI 출자가 불발되면 다른 컨소시엄 구성원이 FI 출자분을 부담해야 한다.

    오는 12월29일 민간임대주택특별법 시행에 따라 85㎡ 초과 임대주택도 공모대상에 포함됐다.

    또 현행 임대주택법상에는 기금출자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기금융자도 지원한다. 기금은 8년 임대의 경우 60㎡ 이하는 2.0% 금리에 8000만원까지 융자한다. 85㎡∼135㎡는 금리 3.0%에 융자한도 1억2000만원이다.

    국토부는 11월1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HUG와 사업협의 후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임대리츠를 설립하게 된다.

    국토부는 11월 중 대구금호, 김포한강, 인천서창2 등을 대상으로 4차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통해 연내 1만4000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600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공공임대주택도 올해 12만 가구를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수원호매실 위치도.ⓒ국토부
    ▲ 수원호매실 위치도.ⓒ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