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사용하는 제품, 디스플레이 가장 중요... "애플 아이폰 시리즈 동일 제품"'세컨드 스크린-듀얼 전면 카메라'... "관심은 가지만, 결정적 이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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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V10'이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마음을 움직인 가장 큰 이유로 성능 대비 상대적으로 싼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최강 디스플레이 성능이 꼽혔다.
19일 유통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V10은 국내 판매 일주일을 넘기며 구매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실제 출시 3일만에 1만5천대가 판매되며 지난 4월 출시된 LG G4보다 1만대 판매 기록을 단축했다. V10은 출시 일주일만에 3만5천대가 판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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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지난 18일 서울시 노원구 한 핸드폰 매장에서 V10을 구매한 신승환(남·51)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던 LG G3를 사용하며 LG의 스마트폰에 대한 믿음을 갖게돼 자연스럽게 V10을 구입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의 갤럭시 S2를 분실해 대체 기종으로 구매한 LG G3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며 "비슷한 성능에도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종로구 핸드폰 매장에서 근무하는 이동규(남·30)씨 역시 "삼성 갤럭시 시리즈보다 V10이 더 많이 팔린다고 말할 순 없지만,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매장마다 차이가 있겟지만 V10과 비슷한 '가격-성능'대인 갤럭시 노트 5와의 판매율을 비교했을 때, 3:7 비율로 보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트 5를 고객하려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V10의 가격과 성능을 듣고난 뒤 V10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뜸했다.
홍대입구 근처 핸드폰 매장에서 V10을 구매한 박찬우(남·35)씨 또한 "V10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라며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는 삼성폰에 비해 10만원, 애플폰에 비해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 V10의 가장 이유"라고 답했다.
박 씨는 "디스플레이 성능도 중요한 구매 이유"라며 "스마트폰의 경우 어떤 전자제품보다 오래 사용하는 눈에 가장 편해야 한다"면서 "이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동일 제품이 탑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모니터와 TV를 통해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신뢰하게 돼 선택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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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이와 달리 세계 최초로 V10에 적용된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전면 카메라', '전문가 모드 동영상' 기능의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은 생각 보다 낮았다.
실구매자들의 경우 이 기능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실제 구매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는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롭게 적용된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전면 카메라와 같은 기능들이 실제 구매에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V10이 아이폰 6S, 갤럭시 노트 5, 루나, 넥서스 5X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최신 기술에 대한 자세한 사용설명과 실생활 적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