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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경쟁력과 경영전략에 대해 밝혔다.

    미래테크놀로지 정균태 대표(사진)는 "내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핀테크 시장 확대로 일회용비밀번호(OTP) 등 보안인증 분야의 중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 1997년 네트워크 유통업체로 설립됐으나 2000년부터 금융회사에 OTP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금융정보 보안 업체로 거듭났다. 현재 국내 OTP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방식 제품 9종과 소프트웨어 방식 제품 14종을 각각 갖추고 있다.

    OTP는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속할 때 1분마다 변경되는 일회용 비밀번호다. 은행, 증권계좌를 통한 고액 거래 시 공인인증서와 함께 사용된다. 최근에는 인터넷 뱅킹과 간편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갖춘 OTP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올 들어 금융감독원이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를 개선함에 따라 사용자의 휴대 편리성을 고려한 휴대용 OTP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 보안카드나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시스템의 경우 해커들이 통째로 정보를 갈취할 수 있는 약점이 있고 생체인증의 경우 금융기관에서 생체정보를 보유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OTP는 보안성, 편리성, 경제성에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 중 하나다"라며 "업계에서는 드물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생산하고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OTP 관련 핵심 특허를 20여 개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2.9%로 고성장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간편결제 시장 성장으로 OTP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반기에만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냈다. 지난 2013년 매출액 119억원, 2014년 매출액 173억원을 감안하면 급성장세라 할 수 있다.

    LG전자,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중공업 등 58개 일반기업과 KB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 26개,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신한생명 등 32개 금융회사, 청와대, 행정자치부, 한국거래소, 대법원 등 28개 공공회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스마트 OTP와 스마트폰 통신칩에 OTP를 결합한 유심(USIM) OTP를 개발해 주요 이동통신사와 협의중이다. 신용카드와 OTP를 결합한 상품도 올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OTP가 간편결제 하는데 있어서 보안등급이 우수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좋지만 OTP 사용자는 아직 공인인증서 사용자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OTP 시장의 잠재력이 아직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11~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월 19~20일 청약을 받아, 오는 12월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