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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은 전자경매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 지난 9월4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전자경매시스템은 대형 멀티비전 2식과 최신식 무선 응찰기 200대를 탑재해 경매 속도를 높임으로써 화훼류 분산 능력을 평균 30% 향상시켰다.

    기존 경매시스템은 화훼공판장 개장 이래 20여 년 간 설계 변경 없이 유선 방식으로 운용돼 기능 개선이나 장애 처리가 어려워 변화하는 화훼류 유통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차세대 전자경매시스템은 무선 통신 방식을 채택해 중도매인의 응찰 신뢰도를 높이고, 오후까지 진행되던 경매를 오전에 끝마칠 수 있을 정도로 처리 속도 향상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화훼류 판매를 당일부터 개시할 수 있게 돼 지방 중도매인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또한 기존의 문자 표출형 전광판 대신 대형 멀티비전 전광판 2식을 도입해 다양한 경매방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확장성도 갖췄다. 특히 춘란 경매는 가격 상향식 경매 방식을 적용하고, 고화질의 출품 사진을 대형 화면에 제공해 경매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훼공판장 전자경매는 절화류의 경우 매주 월·수·금요일 자정부터, 분화류의 경우 월·화·목·금 오전 8시부터 진행되며, 춘란류 경매는 매월 1회 수요일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