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 확보·수도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대비… 의왕ICD 현대화도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서 공청회… 로봇·드론 접목 물류산업 미래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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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복합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수도권 제2 내륙컨테이너기지(ICD) 건설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 의왕ICD 현대화 계획도 수립된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2016~2025년 국가물류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8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국가물류기본계획은 물류산업 육성과 효율적인 육상·해운·항공 물류 인프라 구축, 정보화·기술개발 등 국가 물류정책의 방향을 담은 10년 단위 중장기 전략이다.
이번 계획안 수립에는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참여했다.
2016~2025년 국가물류기본계획은 세계화, 물류와 로봇·드론 등 첨단기술의 접목, 유통·정보통신기술(ICT) 업종 융복합, 전자상거래와 결합한 생활물류·해외 직구(직접구매) 시장 부상 등 국내외 물류시장의 환경변화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유라시아 부상, 통일시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연계·확장형 물류체계 구축은 물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민·관 상생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담겼다.
7대 추진전략으로는 △국제물류시장 진출 확대 △규제혁신을 통한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스마트 물류기술 발굴·정보화 사업 육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물류환경 조성 △융복합 물류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신성장 동력 확충 △생활밀착형 물류기반 조성 등이 마련됐다.
특히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복합 물류인프라 구축 방안으로 의왕ICD 현대화와 수도권 제2 ICD 추진 계획 수립이 포함됐다. 수도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대륙연계 철도망 구축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의왕ICD는 지난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에서 국제적 내륙항(Dry Port)으로 지정된 바 있다. 내륙항은 국제무역 화물의 취급, 보관, 검역·통관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교통수단으로 연결된 내륙의 물류센터를 말한다.
정부는 물류 세계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의왕ICD 현대화와 수도권 제2 ICD 건설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류산업이 정부 주도, 수출입 지원, 단일산업 기반 중심에서 민간주도, 생활밀착, 융복합의 글로벌 물류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미래물류지도변화에 대비해 선도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을 담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해수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연말까지 보완한 뒤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2016~2025년 국가물류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