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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펀드를 통해 모집된 금액이 총 259억9277만4000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청년희망펀드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국민들의 취업 응원 열풍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1일 신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청년희망펀드 모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개 은행에 9만1069건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모금액은 총 259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은행권을 거치는 공익신탁과 청년희망재단 직접 기부 분을 합치면 청년희망펀드에는 총 10만49명의 참여로 1208억원이 모였다.
모금액 1위는 우리은행이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총 77억1379만원의 기부액을 모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36억6138만원, KEB하나은행은 33억1018만원, 국민은행은 20억7546만원의 기부액을 모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반면 국책은행과 특수은행의 청년희망펀드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기부 금액은 26억8238만원으로 부산은행(28억7753만원)보다 청년희망펀드 모집 금액이 낮았다.
농협은행 역시 청년희망펀드 기부금액이 10억9186억원에 그치며 덩치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
수협은행 역시 가입 계좌 수는 97건, 기부금액은 2억2362건에 불과하며 지방은행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청년희망펀드 모금 실적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은행들이 청년희망펀드 가입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실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청년희망펀드 출시 이후 관련 보도자료 배포 건 수는 총 82건에 달했다. 이중 기업은행이 17건으로 가장 많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와 관련 신학용 의원은 “청년희망펀드가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만큼 그 모금과 운영도 취지와 일맥상통 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은행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그 취지가 훼손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