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중국 증시의 대폭락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새해 첫 거래일 2% 넘게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4일 뉴욕증시의 약세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의 급락에 낙폭을 키웠다. 중국 CSI300지수가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5% 넘게 하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5분간 매매가 중단된 뒤 재개장 했지만 7% 이하로 폭락하며 매매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외국인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넘게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7%(42.55)내린 1918.76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500만주와 3조917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41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3428억원, 외국인이 15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이 4%, 전기전자와 건설업이 3% 이상 급락했다. 이밖에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업 등이 2% 내렸다.


    시총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37% 내린 1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이 일제히 3%대의 낙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주들은 오너리스크가 지속되며 동반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삼성생명, NAVER 등이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LG화학이 전기차 시장 고성장 전망에 강세를 보이면서 3.96% 상승했고, 롯데케미칼도 2016년도에 화학 업종 전망이 밝다는 분석과 함께 최선호주로 꼽히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신우가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새 대표이사 선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5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8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56포인트 내린 677.7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