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움직이는 4D 의자' 활용…하루 평균 1만 명, 대기시간 1시간 이상가상현실 단말기 시장, '기어 VR 이끌 듯' "750배 성장 기대"
  • ▲ ⓒ삼성전자
    ▲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 윤진우 기자]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이 또 한번의 진화를 통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미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 2016에 참가해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는 기어 VR과 헤드폰, 움직이는 의자가 결합된 4D 체험기기로 삼성 에버랜드의 인기 놀이기구 '우든코스터'와 '호러메이즈' 등의 가상현실 콘텐츠에 맞춰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360도 입체영상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4D 의자를 통해 실제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받는다.

     

  •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바이어 자격으로 CES 2016를 방문한 일본인 이치로(34)씨는 "기어 VR을 체험한 5분 가량의 시간이 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홀한 경험이었다"며 "머리를 움직일때마다 다른 화면이 나오는 360도 입체 영상과 실제 놀이기구를 탈 때처럼 움직이는 의자가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맥다니엘(28)씨 역시 "기어 VR 4D 체험존은 CES 2016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기억 중 하나"라며 "놀이기구를 타는 가상현실 경험 중 비명을 지를 정도로 강력한 경험이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체험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1시간 30분 가량을 기다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다음에도 이런 체험존을 마련할 경우가 생긴다면 좌석 수를 대폭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실제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는 관람객들의 빠른 입소문을 통해 하루 평균 1만 명 가량이 방문하며, 체험을 위해서는 평균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갤럭시 S6 전용으로 출시된 기어 VR은 출시 일주일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가상현실 단말기 시장은 올해 2억 달러(23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1500억 달러(174조원)로 약 750배 성장할 전망이다. 슈퍼데이터는 내년까지 약 7000만 대 이상의 VR 단말기가 판매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