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공략 본격화… 제품 라인업 확장 예고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2000억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장악에 나섰다.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성장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공략 본격화하며, 제품 라인업 확장을 예고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액은 2013년 804억원에서 2014년 1388억원의 매출액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72.6%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0% 정도 늘어나며 2000억대 수준으로 신장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4년 약 35조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23억 4000만달러(약 57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를 제외,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으로 '바이오리브'를 출시하며 월매출 5억원, 누적매출 4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서 순항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중앙연구소 내에 작년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 석박사급 연구원 80명이 수천, 수만 번씩 실험을 반복하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리브 장건강 프로바이오틱스는 한국야쿠르트의 특허유산균과 임상으로 증명된 8종의 100억 프로바이오틱스 조합으로 서양인에 비해 1m가 더 긴 한국인의 장 체질에 맞춰 설계됐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생균의 생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 상온에서 유통·보관되면서 생균이 사멸되는 점을 고려해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유통기한을 타사제품 대비 훨씬 짧은 6개월로 대폭 단축하며 최대 보증균수인 100억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마지막 한포까지 보증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한국야쿠르트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출시를 잇따라 계획하며 국내 시장내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피부보습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피부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HY7714'과 중성지방을 감소시켜주는 '락토바실러스 커베터스 HY7601'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KY10322종'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바이오리브 장건강 프로바이오틱스는 출시 이후 아이들의 장건강을 걱정하는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월 5억 원의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한국야쿠르트는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순차적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