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5730억원, 신규 수주 13조3840원


  • GS건설이 지난해 영업어익 12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택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GS건설이 공시한 201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 신규 수주 13조38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8.6% 늘어나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신규수주도 19.3% 늘어났다.

    분기별(4분기 기준)로도 매출 2조977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신규 수주 5조 16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2%가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신규 수주는 각각 53.7%와 391.6%로 늘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시장 호조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내년 플랜트 부분의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는 플랜트와 건축·주택이 주도했다. 플랜트는 전년대비 16.8%가 증가한 4조907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주택에서 전년대비 17.7% 늘어난 3조3110억원을 올렸다. 이 밖에 △인프라(토목) 1조2660억원 △전력 9110억원을 기록했다.

    박형렬 대우증권 연구원은 "2012∼2013년과 같은 대규모 손실 처리는 없었다"며 "주택 부분의 이익이 기타 손실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주택부문 성과가 뚜렷했다. 재개발 재건축에 집중해 6조8700억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문3구역 재개발 △고덕6단지 재건축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성남 신흥2구역 등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만 미청구공사 금액을 1조1200억원 가량 줄여 2조540억원대로 낮췄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미청구 공사 금액을 줄이면서 기존 보유한 리스크가 감소했다"며 "하반기까지 주택부문 신규수주는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 11조5900억원, 수주 1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례적인 주택 수주 증가를 감안해 올해 신규 수주는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와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로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