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잇따라 선봬며 스마트폰에 구겨진 자존심 회복 나서"'니콘-후지필름-올림푸스-캐논' 등 대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 ▲ 니콘 D5. ⓒ니콘이미징코리아
    ▲ 니콘 D5. ⓒ니콘이미징코리아


    유로2016과 브라질 올림픽이 반 년 앞으로 다가오며 카메라 업계에 활력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공세에 움추려든 카메라 업체들은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니콘, 후지필름, 올림푸스, 캐논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은 연초부터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니콘은 지난달 9일 폐막한 CES 2016에서 고정밀 153 포인트 AF 시스템, 초당 약 12장의 연사 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5'와 초당 약 10장의 연속촬영이 가능한 니콘 DX 포맷 카메라 D500 등을 공개했다.

    니콘은 2014년 D4S 이후 약 2년 만에 최상위 신제품을 내놓으며 사진기자, 작가 등 전문가 유저들 공략에 집중했다. 니콘이 새롭게 선보인 D5는 최신 Multi CAM 20K 오토 포커스 센서 모듈을 장착해 향상된 AF 시스템 성능을 제공한다. 또 CMOS 이미지센서와 EXPEED 5 화상처리엔진을 사용해 최대 ISO 3280000을 구현했다. D5는 3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야마다 코이치로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는 "D5는 화소, 감도, 액정 모니터, 동영상 촬영 등에서 상당 부분 업그레이드 됐다"며 "전문가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DSLR 카메라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 후지필름 X-Pro2.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 후지필름 X-Pro2.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후지필름은 지난달 26일 하이엔드 카메라보다 뛰어난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X-Pro2'와 0.005초의 세계 최단표시 타임랙을 자랑하는 'X-E2S', 340g의 가벼운 무게와 직관적인 조작이 특징인 'X70' 등을 선보였다.

    후지필름은 5년간 쌓은 X시리즈의 노하우를 집약한 X-Pro2 카메라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강화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후지필름은 X-Pro2에 독자 설계한 세계 유일의 광학식+전자식 뷰파인더인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와 발전된 2430만 화소 이미지 센서, X Processor Pro 프로세서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더불어 마그네슘 합금바디, 알루미늄 다이얼 등을 사용해 방진, 방습, 방한 기능을 향상시켰다. X-Pro2는 2월 발매 예정이다.

    이다 토시히사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는 "X-Pro2를 포함한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로 사진 전문가와 하이 아마추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최적화된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 ▲ 올림푸스 PEN-F. ⓒ올림푸스한국
    ▲ 올림푸스 PEN-F. ⓒ올림푸스한국


    올림푸스는 지난 1일 카메라 출시 80주년을 기념해 최신 광학 이미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PEN-F' 카메라를 내놨다. 앞서 올림푸스는 2009년 PEN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로 PEN 시리즈를 제작해, 최단기간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올림푸스는 DSLR에 집중하는 타사와 달리 고사양 미러리스 카메라인 PEN-F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계획이다. 올림푸스 PEN-F는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최신 광학 이미징 기술, 나사가 보이지 않는 완성도 높은 마감 등이 적용됐다. 특히 이미지센서를 0.5픽셀 움직여 촬영된 8장의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JPEG 촬영시 5000만 화소, RAW 촬영시 8000만 화소로 촬영 가능한 점은 PEN-F의 가장 큰 장점이다. PEN-F는 2월 출시 예정이다.

    정훈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올림푸스 FEN-F은 올림푸스 카메라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얻은 PEN 시리즈의 클래식 감성을 이어받은 카메라"라며 "지금까지 PEN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이라 설명했다.

  • ▲ 캐논 EOS-1D X Mark II.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캐논 EOS-1D X Mark II.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은 지난 2일 세계 최고 연속촬영 성능인 초당 16장 고속연사와 4K 60p 영상 촬영이 가능한 최고 성능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Mark II'를 출시했다. EOS-1D X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캐논은 빠르고 정확한 동체 추적 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동영상 촬영 성능으로 무장한 EOS-1D X Mark II를 통해 사진 전문가와 함께 영상 제작 전문가들을 공략할 전략이다. 이에 걸맞게 EOS-1D X Mark II는 2개의 영상처리엔진이 사용된 듀얼 디직 6+, 신기술이 집약된 약 2020만 화소 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동체 추적 성능을 높인 듀얼 픽셀 CMOS AF 등이 적용됐다. EOS-1D X Mark II는 4월 발매 예정이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쾌속·쾌적·고화질 성능에 혁신적 광학 기술력이 응집된 EOS-1D X Mark II를 통해 새로운 사진·영상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시장 1위 브랜드로서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객가치를 우선순위로, 모든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