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1%대 상승세코스닥 상승 출발 후 850선 아래로"이번주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주목"
  •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가 코스피 지수를 견인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850선 아래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24.62)보다 16.62포인트(0.61%) 오른 2741.24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은 740억 원 순매도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95억 원, 362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0.78%)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초반부터 1%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셔느,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등도 모두 1% 미만 오르고 있다. 

    밸류업 수혜주인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나란히 2%대 오름세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양식품은 20%대 급등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등 이슈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0.34%)와 S&P500(+0.12%)은 올랐고 나스닥(-0.07%)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엔비디아 실적, 금융통화위원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큰 일정(23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FOMC 의사록 통한 금리 인하 기대 유지 여부, 엔비디아 실적 결과로 지수 추가 상승 여력 가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5.06)보다 1.16포인트(0.14%) 상승한 856.22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9시 12분 기준 외국인은 551억 원 팔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199억 원, 361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에코프로 형제는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며, 엔켐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마찬가지도 각각 0.86%, 0.11% 오르고 있다. 이 외 알테오젠, 리노공업, HPSP, 클래시스는 1% 내외 약세다.

    최근 간암 신약이 미국 FDA 승인 불발로 주가가 요동친 HLB는 이날도 30% 가까이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4.9원)보다 0.9원 내린 1354.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