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중견 120곳 ICT 기술 전수…"생산성 169% 급증"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나서…"내년까지 1000개 기업 확대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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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팩토리 참여 기업 '케이티테크(KT-Tech)' 강호원 대표가 삼성전자 멘토와 함께 휴대폰 메탈 케이스 금형 개선과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벌인 120여 곳의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평균 65% 증가한 데 이어 불량률이 74%나 감소했을 정도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라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에게 앞선 생산 역량과 기술을 전수해왔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공정에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공장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적은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생산 공정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대다수 중소·중견기업은 자체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추가로 인력과 자금을 넣어 체질을 바꿀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업에게 단계적으로 기술과 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20여 곳의 기업이 성공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안착시켰다. 사업 초기 삼성전자가 세운 전망치 100곳을 웃도는 성적을 낸 것이다.
성과도 기대보다 컸다. 전체 기업의 평균 생산성과 연간 매출액이 각각 169%, 65%씩 올랐다. 여기에 불량률은 74%나 줄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들이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 지속적으로 지원 사격을 해준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국 1000개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교육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신념 아래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