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KT에 무선 충전기 월 5000∼1만대 공급'에픽옵틱스', 현대모비스와 HUD 공동개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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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C-랩' 1기를 졸업한 16개 스타트업들의 지난 6개월간 성과를 발표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랩은 대구센터 주관으로 삼성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해외진출까지 창업·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대구센터는 지난해 12월 대구 무역회관에서 C-랩에 입주할 최종 18개팀을 공식 발표하고 C-랩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들 팀은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최종 발표된 18개 팀은 고등학생부터 재창업을 꿈꾸는 50대 벤처기업가까지 나이와 직업군이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해외 진출을 고려해 외국인이 포함된 팀도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사내 창의개발센터의 임직원 혁신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핏인 캠프(Pit-in Camp)'를 대구 C-랩에 접목해 사업화를 도왔다. 전문가 멘토링 제도도 운영했다.

    C-랩 1기 운영을 통해 쇼케이스에 참여한 16개 기업 모두 법인설립을 완료했고 총 10억6000만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C-랩 1기 중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쇼케이스 이후 C-펀드를 통해 추가 2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가 지원된다. 또 5개 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입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C-Lab 입주 기업 가운데 ㈜월넛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기업들이 독과점해온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시장을 겨냥해 저렴하며 빠른 작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제직업체 460여곳에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람다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해 KT와 월 5000∼1만대(계약 규모 6500만∼1억3000만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도 판매 계약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차량용 스마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업체인 ㈜에픽옵틱스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등과 제품 공동개발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