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신기록' 질주, "위축된 일반 D램 시장, 모바일 D램이 받쳐"글로벌 점유율 84.3% 기록…3위 미국 기업과 4배 이상 차이나는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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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모바일 D램 업체들이 글로벌 점유율 84%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축된 일반 D램 시장의 부진을 모바일 D램이 받쳐주는 모양새다.
22일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체 모바일 D램 시장의 58.2%와 26.1%를 점유했다. 뒤를 이어 미국의 마이크론과 대만의 난야, 윈본드가 14.3%, 0.7%이하의 점유율을 거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1.0%p 상승한 84.3% 점유율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성적이다. D램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3조23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점유율 상승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모바일 D램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는 동안 일반 D램의 매출은 9.7% 하락했다. 공급 과잉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품가 하락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2.1% 떨어진 매출을 기록했고, 3위 마이크론은 7.7% 감소한 매출을 거둬들였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DDR4 및 LPDDR4 등 고성능·고신뢰성 제품에서 경쟁업체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이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라 모바일 D램 가격이 7%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올해 모바일 D램 시장은 힘든 한해를 보낼 것"이라 전망했다.